코로나 확진된 지, 4일째부터 6일째는 행동 패턴이 비슷했고, 증상도 비슷하게 나타나서 한 번에 써보려 한다
(한동안 의욕이 없어서, 블로그를 또 소홀했네요... ㅠㅠ 이제 막 시작한 블로거가 이러면 안 되는데,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지)
4/6, 코로나 확진 4일차,
이때부터였다
흉통이 생긴 게...
가슴이 답답하고 약간의 흉통이 생겼다
그렇다고 엄청 아픈 건 아니었지만, 불편한 정도?! 였다
(의사 선생님 면담하기도 애매한..;;;)
뭔가 가슴 안에 연기로 꽉 차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기침이 조금씩 시작됐다
머리도 지끈지끈 아팠다
그전까지는 코감기&목감기 느낌이 강했는데,
이날부터는 폐렴 느낌이 조금 더 강했다
(솔직히 폐렴을 경험 안 해봐서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검색해서 찾아보니 폐렴 증상이 더 가까웠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경증이었고
앞서 말했듯 불편한 정도였다
하지만 심적으로는 불안했다
코로나가 폐와 연관되어 있다고 하니...
간호사에게 물어봤다
X레이 검진 결과는 언제 나오느냐고,
의사와 연결해줬고 아직 안 나왔다고 한다
이상 있으면 말했을 텐데 이상 없는 거라고...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발생하는 건 왜일까..;;
확실하게 답변을 받지 못해 더 답답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4일 차부터 6일 차는 동일한 증상이 미세하게 왔다 갔다 했다
'코푸'를 지속 처방받았고
구내염이 낫지 않아, 지속적으로 '가글'을 처방받았다
약을 먹으면 느낌적인 느낌으로 괜찮아지는 듯했지만
이런 증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나의 생활패턴도 3일째는 거의 비슷했다
하루에 3번 식사를 하고
하루에 2번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을 체크하고 오늘의 상태'를 적고
매일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으며
바깥을 몇 분간 보고
정해진 요일에 쓰레기를 버리고
이틀에 한 번꼴로 샤워와 머리를 감고
매일 TV를 보며 뱃살운동을 하고
핸드폰을 보며 이것저것 검색을 하고
가족들과 매일 안부를 묻고 상태를 물었고
매일 같은 생활의 반복이었다
그리고 이 생활에 익숙해졌다
보건소 연락은 없었고
다행히 아빠의 상태는 괜찮았고
엄마와 언니도 자가 수칙 잘 지키며 자가격리 생활을 잘하는 듯했다
회사분들도 전원 음성이 나왔고
나의 마음도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이제 아빠와 내가 잘 건강 회복하고
엄마와 언니가 끝까지 음성 나와서 일상으로 복귀하기만을 희망했다
이때까지 나의 상태는 호전되는 느낌은 그다지 없었고
경증이지만 다른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으며
애매하게 아팠다...
애매하게 불편했다
'그래도 호전되겠지'
라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텼다
※ 도시락 사진은 시간 순서 상관없이, 올리는 중(그냥 이런 도시락이 나왔다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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