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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생활치료센터도시락2

코로나 확진 일기 02. 둘째날 생활치료센터에서 일어난 일 둘째 날이 밝았다 어제 잠을 자는 둥 마는 둥해서 무지 피곤했다. 갇혀있는 생활이 처음이라 어색하고 의욕도 없었다. 마치 "수용소"에 끌려온 느낌이었다 사람은 볼 수 없었다. 사람은 룸메이트 동생 뿐 아침 7시 30분부터 방송이 나온다. 자가 평가 기록지를 작성해달라는...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을 체크하고 오늘의 상태를 설문에 적는다 어제 첫날 증상은 오른쪽 머리가 콕콕 찌르는 듯이 아팠고, 입맛이 없으며 가슴이 답답했다 또한 목이 부었고 가래가 있으며, 콧물도 함께 있었다. 타이레놀을 처방받고 잤다 둘째 날인 오늘은 열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듯 약간 갱년기 증상처럼 후끈후끈했다. 그리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온몸이 살짝 쑤신다. 눈 안압이 오른 것처럼 눈이 튀어나올 것 같아... 왜 이런 증상이 있을.. 2021. 4. 19.
코로나 확진 일기 01.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에서의 긴 첫날밤 첫날은 정말 길었다.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고 나서도 내 정신은 안드로메다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우리 가족들은 괜찮을까... 코로나 검사받았다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 회사분들은 괜찮나... 다들 음성이어야 할 텐데... 코로나가 가장 무서운 건 바로 이거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거! 내 몸도 아프고 걱정되지만 내 가족, 내 주변 사람들 걱정에 몸도 마음도 정신도 만신창이가 된다 오만가지 생각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정신없었고 걱정되었지만 일단 주어진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입소했으니, 방 정리하고 물건 정리를 해야지 생활치료센터마다 제공해주는 물품은 다 다르다고 한다 여기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는 꽤 많은 물품을 준다 이불, 패드, 베개는 진공 포장되어있고..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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